[Richard Sanderson] ‘Reality’ 시간을 멈추게 하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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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혹시 연예인들의 사진이 담긴 책받침, 모아 본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있습니다. 😊 소피마르소와 브룩실즈의 사진 책받침이 기억이 나는데요, 너무 오래전일이죠.  오늘 소개해 드릴 노래가 그 당시에 한참 유행하던 노래입니다.  시간을 거슬러 거슬러 올라가게 되네요.  제가 이 노래를 알게 된 것은 새로 오신 교생 선생님 덕분이었는데요,  영어를 가르치시는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재미있는 이야기 해달라고 졸라대는 저희 반 아이들에게 이 노래 'Reality'를 가르쳐 주시고, 영어 가사로 열심히 불렀던 추억이 있습니다.  그 시절로 돌아가서 함께 감상해 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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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 기본 정보

• 곡명: Reality
• 아티스트: Richard Sanderson
• 발표 연도: 1980년
• 작곡: Vladimir Cosma
• 작사: Jeff Jordan
• 수록: 프랑스 영화 《La Boum (라붐)》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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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와 함께 떠오르는 영화 - '라붐', 그리고 '써니'

이 노래를 떠올리면, 함께 따라오는 프랑스의 영화가 있죠.  '라붐'입니다.  1980년대에 유럽을 강타했던 영화죠.  주인공 소피 마르소의 풋풋한 첫사랑과 함께 지금까지도 화자되고 있습니다.

 

《라붐》에서는 주인공 비크(소피 마르소)가 파티에서 만난 소년과 춤을 출 때 이 노래가 흐릅니다. 대사도 필요 없었죠.  눈빛, 심장 박동, 그리고 그 사이를 채워주었던 이 노래가 모든 걸 설명해 주었습니다.  영화는 몰라도 그 장면은 모르는 사람들이 없을 것 같네요.  

 

그리고 이 장면은 한국 영화 《써니》(2011)에서도 그대로 오마주됩니다.  주인공 나미(심은경)가 짝사랑하는 선배에게 음악다방에서 헤드폰을 건네받는 장면. 그리고 귀에 밀착된 헤드폰 속에서 흐르던 노래.  바로 이 곡  ‘Reality’였습니다.  

 

세상이 멈추고, 소리조차 잦아드는 그 순간.

우리 모두 그런 기억 하나쯤은 있지 않을까요?  😉

그래서 더 기억 속에 남아 있는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쯤에서 노래를 감상해 볼까요~

 

 

[출처: YouTube - H녀부캐]

 

라붐의 장면들과 편집을 해놓아서 뮤비처럼 보입니다.  가사들이 쉬워서 따라 부르기도 좋죠.  저는 이 노래에서 특히 기타 소리가 맘에 드는데요,  지금 들어도 세련되고 좋네요.  노랫말도 영상에서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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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난 ‘Reality’ – 영케이의 커버

최근에는 DAY6의 영케이(Young K)가 커버한 곡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요, 실제로는 3년 전에 커버한 영상입니다.  감미로운 기타 연주와 담백한 창법으로 재해석된 ‘Reality’는 원곡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었죠.  아마 MZ세대에게 이 곡이 더 익숙할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DAY6을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해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출처: YouTube - DAY6]

 

 

예전 감성 때문인지 저는 여전히 리처드 샌더슨의 목소리가 더 마음에 와닿는 것 같습니다.   그가 들려주는 ‘Reality’에는 1980년대의 공기, 잔잔한 설렘, 그리고 약간의 쓸쓸함이 담겨 있는 듯합니다. 마치 오래된 필름처럼 색이 바랜 그 감성이, 더 익숙한 것도 같고요.  

 

하지만 영케이가 부른 곡의 매력도 있지요.  완성도 있는 노래, 기타 사운드가 새롭고 더 세련된 것 같습니다.  둘 다 너무 좋아서 함께 준비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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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의 내용을 살펴볼까요~

Met you by surprise
I didn't realize
That my life would change forever
Saw you standing there
I didn't kmow I cared
There was something special in the air
Dreams are my reality
The only kind of real fantasy
Illusions are a common thing
I try to live in dreams
It seems as if it's meant to be
...

우연히 너를 만났지
그게 내 인생을 영원히 바꿀 줄은 몰랐어
그냥 서 있는 너를 봤을 뿐인데
내가 이렇게 마음이 끌릴 줄 몰랐거든
뭔가 특별했어
언제나 꿈꿔왔던 그 모습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걸
널 만나고 처음 알게 됐거든
이런 기분, 이런 사랑
내가 상상했던 그 모든 게 바로 너였어
...

 

사춘기 소녀의 마음이 그대로 느껴지는 내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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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말

‘Reality’가 좀 특별한 건, 사랑에 빠지는 그 찰나의 감정이 멜로디에 그대로 담겨 있는 것 때문인 것 같습니다.  또 그 멜로디와 함께 찾아오는 영화의 장면 때문이라고 할까요.  세월이 흘러도 모든 이에게는 첫사랑이 풋풋하고 설레는 순간으로 남겨져 있습니다.  잊지 못할 추억으로요.  이 노래는 오래도록 그 순간과 함께 할 것 같습니다. 오래된 추억의 배경음악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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