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바보] - 더 넛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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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기억나시나요?  

 

2000년대 초중반에 한국에서 폭발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였죠.  사용자들이 자신의 미니홈피를 꾸미고, BGM(배경음악)을 설정하고, 1촌 신청도 하고, 사진첩에 간지 나는 셀카와 폰카 잔뜩 올려 놓아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도토리 하나에 진심이던 시절이었죠.  누가 내 미니홈피 BGM 사주면 왠지 설레고 고마웠고요.  그 시절 많은 사람들이 감성적인 곡이나 유행하는 발라드를 BGM으로 설정해 감정을 표현하곤 했었죠.  

 

'더 넛츠'가 부른  '사랑의 바보'는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대표적인 인기 BGM 중 하나였죠.  제 미니홈피 BGM도 이 곡이었기 때문에, 기억에 오래 남아있습니다.  이 곡은 특히 짝사랑, 이별, 순애보 테마의 감성으로 2000년대에 엄청난 사랑을 받았죠.  

 

오늘은 우연히 이 곡을 듣게 되었는데요, 함께 감상해보고 싶어서, 이렇게 준비해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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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뮤직 비디오 감상해 보실까요?

 

[사랑의 바보 - 더 넛츠]

 

[출처: YouTube - OGAM Entertainment]

 

어떠셨나요?  12년 전 뮤직 비디오입니다.  감성이 느껴지시나요?  지금은 배우로 활동 중인 '지현우'님이 기타리스트로 등장합니다.  보컬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박준식'이 보컬 담당이었다고 합니다.  외모 때문에 밀렸다는 소문이 있죠. 😄  

 

지금은 밴드 구성이 바뀌어 4명이 활동하고 있지만, 2004년 이 곡이 발매되었을 때  당시 더 넛츠(The NuTs)는 보컬 박준식, 드럼 김우경, 베이스 김현중, 기타 지현우, 막내 강일로 구성된 5인조 밴드였습니다.  지현우가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던 시절이었죠.   '사랑의 바보'는 이들 5인조가 함께 부른 유일한 곡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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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의 기본 정보를 알아보겠습니다. 😃

 

• 곡명: 사랑의 바보
• 아티스트: The NuTs (더 넛츠)
• 앨범: 1집 『The Nuts』 (2004)
• 장르: 락 발라드
• 작사: 강은경
• 작곡: 오다 테츠로
• 편곡: The NuTs
• 원곡: 일본 곡 ‘世界中の誰よりきっと’(나카야마 미호 & WANDS, 1992)

🚩 원곡은 일본 곡이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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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곡 소개

‘사랑의 바보’는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지만, 표현하지 못하고 뒤에서 바라보는 ‘짝사랑’의 감정을 담고 있습니다. 가사 속 화자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모든 걸 내어줄 수 있는 ‘바보 같은 사랑’을 고백하죠.

 

곡의 내용이 궁금해서, 산문처럼 다시 정리해 보았습니다. 왜 '호구송'이라는 별명을 얻었는지 한번 보실까요? 😃

 

그 사람을 사랑했다.
그녀가 내게 웃어줄 때마다
나는 온 마음으로 행복했다.
하지만 그녀는 내가 아닌 누군가를 바라보고 있었고,
나는 그저 멀리서 바라보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그녀가 힘들어할 땐 그 어떤 말도 해주지 못했고,
그녀가 떠날 때 그 뒷모습조차 사랑했다.
내 마음을 모른 채
다른 사람에게 기대는 그녀를 보면서도
나는 미워하지 못했다.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거라 생각했기에,
나는 그렇게
사랑의 바보가 되었다.
그녀가 행복하다면,
그게 내가 아니라도 괜찮다고 믿었다.

 

순애보가 따로 없습니다.  그 시대 미니 홈피 감성이 그대로 담겨있는 것 같네요. 😄

오늘은 가볍게, 노래 들으시면서 잠시 2000년대로 감성 여행 떠나시길 바랍니다.

저는 다른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

 

참, 밴드명 [The NuTs]은  'nuts'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요, 이 단어는 '최고', '우량의 것'을  의미하거나, '무엇에 열중하여 미쳐 있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음악에 열정을 가지고 몰두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음악에 '미쳐 있는' 청춘들의 열정을 표현한 이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멋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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