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 OST ] 마음을 울린 명곡2 🏡

안녕하세요.
지난 포스팅에서 <응답하라 1988>의 대표적인 OST 두 곡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박보람의 '혜화동 (혹은 쌍문동)'과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는 드라마의 분위기를 완성시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죠.

오늘은 그에 이어서 또 다른 명곡 두 곡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드라마 속 장면과 함께 떠오르는 노래들이 아마 여러분의 마음에도 오랫동안 남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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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곁에만 머물러요, 떠나면 안돼요…"

이 곡이 흘러나올 때의 장면이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납니다.
정환이 덕선을 향한 마음을 애써 숨기던 장면에서 오혁의 '소녀'가 배경으로 깔렸죠.

원곡은 1985년에 발표된 이문세의 대표곡입니다.
오혁이 부른 버전은 원곡의 감성을 고스란히 담으면서도, 특유의 담담하고 절제된 창법이 더해졌습니다.
그래서인지 곡이 주는 여운이 더 깊게 남습니다.

특히 이 곡이 나올 때 정환의 복잡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덕선을 향한 마음을 드러내지 못하고 뒤돌아서는 장면에서 이 곡이 흘러나왔죠.
첫사랑의 설렘과 아픔이 모두 담긴 장면이었습니다.

"내곁에만 머물러요
떠나면 안돼요
그리움 두고 머나먼 길
그대 무지개를 찾아올 순 없어요
노을진 창가에 앉아
멀리 떠나는 구름을 보며
찾고 싶은 옛 생각들
하늘에 그려요..."

첫사랑의 아련한 감정이 시처럼 아름다운 노랫말에 실려 마음에 스며드는 듯합니다.
애틋한 감정이 느껴지시나요?

다음 동영상은 오혁의 목소리로 준비했습니다.

[출처: YouTube/Stone Music Entertainment]

* 이문세의 1985년 정규 3집 앨범에 수록되었던 원곡도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제목 그대로 순수하고 풋풋한 첫사랑의 감정을 담고 있습니다.

"매일 그대와
아침 햇살 받으며
매일 그대와…"

이 곡은 드라마에서 덕선과 택의 풋풋한 관계가 깊어지던 장면에서 흘러나왔습니다.
덕선이 택을 챙겨주는 장면에서 자연스럽게 이 곡이 배경으로 깔리며, 두 사람의 감정이 조금씩 발전해 가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원곡은 역시 들국화가 1985년에 발표한 곡입니다.
소진이 부른 버전은 원곡의 따뜻한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더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느낌이 강조되었습니다.
특히 소진의 청아한 목소리가 곡의 분위기와 잘 어울렸습니다.

이 곡은 사랑이 깊어질 때의 설렘을 담은 곡입니다.
특별한 사건이 아닌,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피어나는 사랑의 감정을 고스란히 표현하고 있습니다.

"매일 그대와
아침 햇살 받으며
매일 그대와 눈을 뜨고파
매일 그대와
도란 도란 둘이서
매일 그대와 얘기 하고파
새벽비 내리는 거리도
저녁노을 불타는 하늘도
우리를 둘러싼 모든걸
같이 나누고파..."

잔잔한 멜로디와 따뜻한 가사가 덕선과 택의 마음이 가까워지는 과정을 잘 보여줍니다.
특별한 말 없이도 서로의 마음이 통해가는 순간이 이 곡에 담겨 있는듯 합니다. 가사가 시처럼 아름답네요.

소진의 목소리로 '매일 그대와'를 준비했습니다.

[출처:YouTube/Stone Music Entertai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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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 드린 두 곡은 모두 원곡이 있는 곡입니다.
하지만 오혁과 소진이 자신들만의 색깔로 재해석하면서 원곡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첫사랑의 설렘과 일상 속의 따뜻한 사랑.
이 곡들이 흘러나올 때마다 덕선과 친구들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혹시 여러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좋아하는 OST가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음악은 시간이 흘러도 우리 기억에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그 시절 쌍문동의 골목길을 다시 걷는 마음으로,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