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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 이모저모

[추억의팝송]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by CozyKate 2025. 3. 12.

 

 Tony Orlando & Dawn의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기억하시나요?

 

 

학창 시절, 영어 공부를 한다며 반복해서 들었던 노래가 있습니다.  사실 공부라기보다는 그냥 팝송 듣는 게 좋았던 시절이었죠.   바로 Tony Orlando & Dawn의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인데요, 그 당시에도 올드팝으로 사랑을 많이 받았던 곡인데 아직도 기억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경쾌한 리듬과 코러스, 또 노래 가사가 좋아서 많이 따라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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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y Orlando & Dawn – 시대를 대표한 보컬 그룹

 

Tony Orlando는 뉴욕 출신의 가수이자 프로듀서였습니다.  그는 1960년대부터 음악 활동을 시작했지만, 솔로 가수로서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었습니다. 한동안 음악계를 떠나 프로듀서로 활동하던 그는 1970년대에 Telma HopkinsJoyce Vincent Wilson을 영입해 그룹 Tony Orlando & Dawn을 결성하면서 다시 무대에 서게 됩니다.

 

이들이 처음 주목받은 곡은 1971년에 발표한 'Knock Three Times'였습니다.  이 곡이 전 세계적으로 히트를 기록하면서 Tony Orlando는 다시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이후 발표한 곡이 바로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였는데요,  발표와 동시에 엄청난 반응을 얻으며 미국과 영국 차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 노란 리본에 담긴 이야기

 

노래의 가사는 간결하면서도 강한 울림이 있습니다.  한 남자가 감옥에서 풀려난 후 집으로 돌아가면서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을 여전히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해합니다.  그는 그녀에게 "만약 나를 기다리고 있다면 오래된 떡갈나무에 노란 리본을 묶어달라”고 부탁합니다.

 

버스를 타고 고향으로 돌아가면서 그는 창밖을 바라봅니다.  만약 나무에 노란 리본이 보이지 않는다면 그대로 지나칠 생각이었습니다.  긴장된 순간, 그는 나무에 노란 리본이 하나가 아닌 100개나 묶여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녀의 사랑이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는 걸 깨닫는 순간이죠.

 

이 노래는 단순한 러브 스토리를 넘어서, 사랑과 기다림에 대한 감정을 노란 리본이라는 상징으로 풀어냈는데요,  이후 노란 리본은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마음, 전쟁터에서 돌아오는 병사에 대한 응원, 그리고 변함없는 사랑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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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노래를 들었을 때는 단순히 멜로디가 좋아서였는데, 가사를 공부하고  반복해서 들으며 따라 부르다 보니 좋은 노래로 아직까지 기억하게 되었네요.  사랑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 그리고 그 사랑이 받아들여졌을 때의 안도감과 감동이 이 노래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듯합니다.

 

화려하게 꾸미지도  않고 담백하게 기타 반주에 부르는 노래가 오래전 기억을 꺼내주는 듯 합니다. 열심히 공책에 가사를 받아 적던 시간들, 노란 리본의 의미도 모른 채 흥얼거리던 목소리 😅

 

오랜만에 이 노래를 들으며, 지금 세대는 "노란 리본을 왜 나무에 묶어, 그냥 문자로 보내지..."라고 말 할 것 같아서 웃음이 나오네요.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일, 그리고 그 기다림에 응답받는 일이, '옛날에는 참 힘들었었네...'라는 생각도 듭니다.  옛날에는 그래서 사랑이 더 설레이게 느껴졌던게 아닐까요? 😉

 

* 동영상을 두개 준비했는데, 첫번째는 Tony Orlando & Dawn 이 직접 부르고, 두번째는 가사를 보면서 따라 부를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