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ound of Silence' - Simon & Garfunkel

 

---

 

오늘은 Simon & Garfunkel의 대표곡, "The Sound of Silence"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제목을 듣는 순간, 멜로디가 떠오르시나요?  너무도 잘 알려진 노래죠.  이 곡은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죠.  지금도 추억의 팝송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노래로 손꼽힙니다.  특히 이노래는 영화 《졸업》(The Graduate, 1967)에 삽입되면서 많이 알려지게 되었죠. 

 

조용한 멜로디와 담담한 목소리로 부르는 노래 속에서  뭔가 고독한 정서가 느껴집니다.  오늘은 이 곡이 어떤 배경에서 탄생했는지, 그리고 그 속에 담긴 메시지는 무엇이지, 왜 지금까지도 큰 울림을 주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

---

 

곡의 탄생과 비하인드 스토리

처음 이 노래는 1964년, Simon & Garfunkel의 데뷔 앨범, 《Wednesday Morning, 3 A.M.》에 수록되었지만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당시 버전은 어쿠스틱 기타와 두 사람의 보컬만으로 이루어진 단순한 포크 송이었죠.  하지만 프로듀서였던 Tom Wilson은 이 곡의 가능성을 알아봤습니다. Simon & Garfunkel의 동의 없이 곡에 일렉트릭 기타, 베이스, 드럼 등을 추가해 리믹스한 버전을 발표했고, 이것이 1965년에 싱글로 발매되면서 예상치 못한 반응이 일어났습니다.  결국 이 곡은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고, Simon & Garfunkel은 단숨에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

---

 

영화 《졸업》 

"The Sound of Silence"가 진정한 명곡으로 자리 잡은 결정적인 순간은 영화 《졸업》(1967)에 삽입되면서였습니다.

 

영화 <졸업(The Graduate)>은, 1967년에 개봉한 미국 영화로, 당시 젊은 세대의 방황과 사랑을 상징적으로 그린 작품입니다. 마이크 니콜스(Mike Nichols)가 감독을 맡았고, 더스틴 호프만(Dustin Hoffman)이 주연을 맡아 큰 주목을 받았죠. 더스틴 호프만은 이 영화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으며, 영화 자체도 당대의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하면서 젊은 세대의 아이콘 같은 작품이 되었습니다.

 

영화는 대학을 갓 졸업한 벤자민 브래독(더스틴 호프만)이 인생의 방향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던 중, 부모님의 친구인 로빈슨 부인(앤 밴크로프트)과의 위험한 관계에 빠지면서 시작됩니다. 그러나 벤자민은 결국 로빈슨 부인의 딸인 엘레인(캐서린 로스)을 사랑하게 되며, 엘레인과의 사랑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마지막 결혼식장에서 벤자민이 엘레인을 데리고 도망치는 장면은 영화사에 남을 명장면으로 손꼽히죠.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당시 젊은 세대가 느끼던 혼란과 방황을 현실적으로 그려냈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사이먼 앤 가펑클(Simon & Garfunkel)의 ‘The Sound of Silence’와 ‘Mrs. Robinson’이 삽입되며 영화의 감성을 더욱 풍부하게 채웠습니다. 주인공 벤자민의 내향적이고, 친구가 없고, 외로운 모습을 이 노래로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벤자민과 엘레인이 버스를 타고 떠나는 마지막 장면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과 두 사람의 복잡한 표정은 많은 해석을 불러일으키며, 영화의 여운을 오래 남겼습니다.

 

 

🎬❤️

 

---

 

그럼, 노래를 감상해 볼까요? 😃 더스틴 호프만 주연의 영화 ost로 준비했습니다.

 

<The Sound of Silence - Simon & Garfunkel> 

 

[출처: YouTube - HEEYA 추억쏭]

 

---

노래의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침묵 속에서 외치는 목소리

사람들은 끊임없이 대화하지만 서로의 마음은 전혀 닿지 않고,
듣고 있지만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하는 상태

People talking without speaking
People hearing without listening

 

이 구절이 이 노래의 전반적인 내용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의미 없는 대화와 공허한 소통은 현대 사회에서의 고독감을 이야기하는 듯합니다. 곡의 이해를 위해서 가사를 소개하고 싶지만, 저작권 관계로, 전체적인 해석을 올려놓을께요. 😃

---

 

안녕, 어둠이여, 나의 오래된 친구여, 너와 다시 이야기하러 왔어.
조용한 환상이 내가 자는 동안 내 안에 자라났어.
그 환상은 아직도 남아 있어,  침묵의 소리 속에서...

불안한 꿈속에서, 나는 혼자 걸었지,  자갈로 된 좁은 거리들을...
가로등 불빛 아래서 나는 차갑고 축축한 공기에 옷깃을 세웠어.
그때 네온사인의 섬광이 내 눈을 찔렀고 그 불빛이 밤을 갈랐지.
그리고 침묵의 소리에 닿았어.  그 벌거벗은 빛 속에서 나는 보았어.
수만 명의 사람들을, 어쩌면 그 이상...
말하지 않고 대화하고, 듣지만 귀 기울이지 않는 사람들...
아무도 부르지 않는 노래를 쓰는 사람들...
그리고 아무도 감히 그 침묵의 소리를 깨뜨리지 못했지.

"바보들이여," 내가 말했지, "너희는 몰라, 침묵은 암처럼 퍼져간다는 걸."
내 말을 들어봐, 내가 가르쳐줄 수 있을 테니까...
내 팔을 잡아봐, 내가 너에게 닿을 수 있도록...
하지만 내 말은 조용한 빗방울처럼 떨어졌고, 침묵의 우물 속에 메아리쳤지.

그리고 사람들은 무릎 꿇고 기도했어,  자신들이 만든 네온의 신 앞에서...
그리고 그 표지판은 경고 했어,
"예언자의 말은 지하철 벽에 쓰여 있고 빈민가 복도에 적혀 있다"
침묵의 소리로 속삭였어.

💐

---

 마무리하며

<The Sound of Silence>는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마음을 울리는 곡입니다. 곡의 내용은 좀 우울하고 고독하기만 합니다.  가서 말도 걸어주고, 같이 놀아주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지금도 이런 고독함을 느끼시는 분들이 물론 있겠죠.  고독은 스스로 만드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먼저 손을 뻗치면, 따스하게 잡아줄 수 있는 사람들이 주위에 꽤 많이 있는데 말이죠.  조금만 용기를 내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는 제가 쓴 글을 읽어 주고 달아주는 댓글에서도 따스함이 느껴질 때가 많이 있습니다.  제 글을 함께 공감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오늘은 사이먼 앤 가펑클의 이 노래를 들으면서, 좀 고독해지는 순간을 느껴보고 싶기도 하네요.  편안한 멜로디와 목소리로 위안 받고 싶은 날입니다.   이 노래를 들으니 영어 공부하던 학창 시절도 떠오르고, 빛바랜 앨범을 들춰 보는 느낌도 있습니다.   여러분도 오래된 음반을 다시 돌려 보는 마음으로 감상하시면 좋겠네요.  다음 시간에 또 다른 이야기로 찾아 오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