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lly Joel] 피아노 위에 인생을 적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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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노 앞에 앉은 한 남자.
 그는 스스로를 시인이라 부르지 않았지만, 그의 노래는 늘 시(詩)처럼 다가왔습니다.

오늘은 Billy Joel 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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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맨] 이라는 노래를 기억하시나요?

Billy Jo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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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은 Billy Joel이라는 이름을 세상에 알려준 노래였는데요, 1973년 그의 두번째 정규 앨범에 등장했던 노래입니다.  음악인으로 패배를 되풀이하며, LA의 한 술집에서 이름을 숨기고 피아노 연주자로 일하고 있었죠. 그 시절 그 술집에서 만났던 사람들을 관찰하며 쓴 곡이라고 합니다. 바텐더, 해군 출신 노인, 꿈을 잃은 작가, 외로운 손님들, 그 하나 하나의 인물들이 노래에 등장합니다. 그의 노래의 소재는 늘 그가 살고 있는 그 시대 삶이 들어 있죠. 사랑, 후회, 도시, 삶, 이런 장면들을 노래에 기록해 왔습니다.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늘 ‘우리’의 것이었습니다. 때로는 한 잔의 맥주처럼 쓸쓸했고, 때로는 뉴욕의 공기처럼 생기 있었습니다. Billy Joel, 그는 단지 음악인이 아니라, 시대를 기록한 이야기꾼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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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그의 유명한 노래, <Piano Man>을 감상하며 좀 더 자세히 알아 보도로 하겠습니다~😄

 

<Piano Man>

 

[출처: YouTube - Billy Jo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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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태어난 도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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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ly 는 1949년 5월 9일, 미국 뉴욕 브롱스에서 William Martin Joel이라는 이름으로 태어났습니다. 어머니는 브루클린 출신, 아버지는 독일계 유대인 이민자였죠. 그의 아버지는 클래식 음악에 정통했던 피아니스트였고, 이 영향은 훗날 Billy Joel의 음악에도 뚜렷이 남게 됩니다. 어릴 적 그는 클래식 피아노를 배웠지만, 청소년기에 접어들면서 록 음악에 매료됩니다. 학업을 마치지 못하고 음악을 선택한 그의 청춘은 평탄하지 않았죠. 술집 피아노 연주자, 무명 밴드 활동, 실패한 첫 앨범. 그러나 바로 그곳, 언더그라운드의 경험들 속에서, 그는 진짜 이야기를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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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를 넘나드는 작곡가,  이야기로 노래하는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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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ly Joel의 음악을 한 마디로 정의하기란 어렵습니다. 그는 팝을 기반으로 하지만, 록의 거칠음, 재즈의 유려함, 클래식의 구조감까지 자유자재로 활용합니다.

 

〈The Longest Time〉 같은 두왑 스타일의 곡부터,
〈We Didn’t Start the Fire〉처럼 현대사를 압축한 로큰롤,
그리고 〈New York State of Mind〉처럼 재즈 발라드에 이르기까지 —

 

그의 음악 세계는 놀랍도록 넓고도 깊습니다. 하지만 모든 곡의 중심에는 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는 멜로디 위에 이야기의 리듬을 입히는 작곡가이자, 청중의 마음에 잔상을 남기는 뛰어난 ‘서사 전달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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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보드도 인정한 국민 뮤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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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ly Joel은 음악계에서 명실상부한 전설로 불립니다.

• 그래미 어워드 6회 수상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 포함)
• 전 세계 앨범 판매량 약 1억 5천만 장
• Songwriters Hall of Fame, Rock and Roll Hall of Fame 헌액
•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Madison Square Garden)에서의 장기 공연 

 

MSG 공연은 2014년부터 시작된 매달 한 번씩 열리는 단독 공연 시리즈입니다. 그는 이걸 “나의 음악 인생에 대한 감사 인사”라 표현했죠. 한 달에 한 번, 무기한으로 공연하겠다”는 약속으로 시작됐고, 2024년 7월, 드디어 150번째 공연으로 이 시리즈를 마무리했습니다.  그는 MSG 역사상 가장 많은 단독 공연을 연 아티스트로 기록되죠.  Billy Joel은 뉴욕 출신, 그리고 특히 롱아일랜드를 대표하는 뮤지션으로, 그에게 있어 MSG는 단순한 공연장이 아니라, 고향에서 음악 인생을 증명하는 성지 같은 공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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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의 삶, 그리고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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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인생 역시 음악만큼이나 드라마틱했습니다.  Billy Joel은 지금까지 총 4번 결혼했으며, 그 중 특히 유명한 이는 1985년에 결혼했던 슈퍼모델 Christie Brinkley입니다. 그녀는 바로 그 유명한 곡 〈Uptown Girl〉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죠. 현재는 뉴욕 롱아일랜드에 거주 중이며, 음악 활동은 이전보다 줄었지만, 공연 무대에서는 여전히 건재합니다. 특히 그의 딸 Alexa Ray Joel 역시 가수로 활동하고 있어, 그의 음악 유산은 다음 세대로도 이어지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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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ly Joel의 서사를 살펴보고 나니, 그의 음악이 단순한 ‘추억’으로만 소환되는 것 같지는 않네요. 그 시대의 삶이 느껴지고, 서민적인 이야기와 인물들이 오늘날의 삶과 비교되며, 흥미도 느껴지고, 이해도 되는 것 같습니다.  어떤 시대이든지 우리들의 보통의 삶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 삶을 서정적인 멜로디와 가사에 담아내는 Billy Joel 이 진정한 아티스트라는 생각도 듭니다.

노래를 통해 한 사람의 인생을 함께 걷고, 그 시대의 공기를 마셔보는 일, 추억속의 팝을 듣는 묘미인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그의 또다른 대표곡 'Uptown Girl'을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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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ly Joel, [Piano Man]